CIO Letter TheJ Asset management

[2023년 2분기 고객 서신]

2023.04.06

2023년 2분기 고객 서신

 

 

“ 주식시장은 미래의 변화를 선반영하는 시장...

향후 개선될 경제 환경을 바라보며

점진적으로 우상향 할 한국증시에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올 들어 증시는 암울했던 지난해의 모습과 달리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4분기 KOSPI 시장은 +10.7% 상승으로 마감되었고, 개별종목 중심의 KOSDAQ시장은 무려 +24.8%의 높은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에도 인플레이션율의 완화는 투자심리를 빠르게 개선시키면서 시장 반등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동안 증시를 공포스럽게 만들었던 글로벌 원자재 등 상품가격지수들의 빠른 정상화, 가팔랐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뚜렷한 하향 안정세, 빠른 속도로 상향시켰던 미 연준의 고금리기조의 정점 기대 등, 이전과 역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는 거시 환경 변화는 글로벌 증시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3월 들어 새롭게 등장한 선진국 은행 파산이슈로 잠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하였으나 각국의 신속한 정책 대응으로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오히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너무 빨랐던 금리인상 등 통화긴축에 있었던 바 향후 통화정책의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사건으로 해석되며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1/4분기 한국증시는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가치주 보다는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고, 지수 상승폭 보다는 일부 개별 종목들의 화려한 주가 상승이 돋보였던 차별화된 종목 장세였습니다.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공공재적 성격을 가진 은행, 통신 등 가치주영역 산업군은 약세를 보인 반면, 그린산업의 대표격인 2차전지 섹터는 선진국 정책수혜로 인한 고성장세가 여전함을 무기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한국증시를 주도하였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IT하드웨어 기술주는 부진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향후 개선될 업황 대비 지나치게 과매도 되어있다는 논리로 시장 지수 회복을 상회하는 주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약에 힘입어 관련 종목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고, 대기업의 지분인수 영향을 받은 로봇관련 테마주식 등도 초강세 현상을 보인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동 기간 당사의 종목 포트폴리오는 시장지수 상승폭을 크게 뛰어넘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펀더멘탈에 기반한 낙폭과대 기술주 영역과 그린산업관련 일등기업들에 주목하여 고편입을 유지했던 영향으로 평가됩니다. 그린산업 관련하여 2차전지 소재기업 및 태양광 기업 등이, IT 기술주 내에서는 차량전장으로 전방산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들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리오픈에 따른 중국 경기 회복 기대로 편입하고 있는 임플란트 등 의료 기기섹터 등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2분기 증시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진적인 우상향의 박스권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종목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기업실적이 지수의 상단을 제약하고, 충분히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저렴한 주가수준이 하단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거시환경에 따른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물가상승 압력이 진정되면서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 일변도에서 경기방어를 위한 정책적 노력들도 함께 이어질 것이라는 것에 주목합니다. 지나치게 위축되었던 글로벌 소비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힘든 불황의 터널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지켜내는 산업 및 기업군, 정책적 수혜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산업군 등은 여전히 시장에서 주목 받을 것입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한 장기봉쇄로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중국의 경기부양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회복이 교역비중이 높은 한국경제 및 증시에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모델에서 중국노출도가 높은 기업군은 좀 더 빠른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개선될 증시 환경 속에서 당사는 견고한 기업 펀더멘탈로 불황을 이겨내고 성장이라는 축을 능동적으로 사업모델에 담아내는 일등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 입니다.

 

첫째, 전세계적인 IT수요 부진에도, 차량용 전장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IT 기업, 기술의 변화로 기회를 찾는 소부장 기업, 지역적 확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 등, 낙폭과대 기술주 영역에 주목합니다.

 

둘째, 불황에도 성장을 멈출 수 없는 그린산업입니다. 이미 주목 받고 있는 2차전지 외에도 친환경에너지, 친환경소재, 친환경장비, 친환경인프라, 리사이클링 등 그린산업의 범위를 넓혀 기업가치를 읽어내겠습니다. 구경제 산업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린으로 비즈니스모델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셋째, 중국의 리오픈에 따라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중국 경기 민감 산업의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 노출도가 높은 소재산업, 소비재 기업 등의 투자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율을 높여가는 가치주영역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고객님,

 

올해 보여지는 국내 증시의 모습은 허약했던 이전과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개선된 투자심리가 시장의 주도섹터를 만들어 내고 있고 또 차별화된 종목장세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미래의 변화를 선반영하는 시장이기에 지금의 경제는 불황이지만 내년의 개선될 경제 환경을 바라보며 증시는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속도는 더디지만 점진적으로 우상향 할 한국 증시에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3일

 

대표이사 / CIO  최 광 욱  드림